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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egidong Danpyunsun / Danpyunsun and the Sail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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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s perfect Wahhhh, I don’t wanna
| 단편선과 선원들 첫 번째 한국투어 |
2017년 4월 14일 금요일 ~ 17일 월요일
4월 14일(금요일) 오후 8시
부산 바이닐 언더그라운드 (게스트 : 스카 웨이커스)
4월 15일(토요일) 오후 7시
대구 클럽 헤비 (게스트 : 마치킹스)
4월 16일(일요일) 오후 7시
* 전주 청년몰
4월 17일(월요일) 오후 8시
서울 한잔의 룰루랄라 (맥주 1잔 제공)
예매 : 20,000원 / 현매 : 25,000원
* 전주공연은 예매 :...

| 단편선과 선원들 첫 번째 한국투어 |

2017년 4월 14일 금요일 ~ 17일 월요일

4월 14일(금요일) 오후 8시
부산 바이닐 언더그라운드 (게스트 : 스카 웨이커스)

4월 15일(토요일) 오후 7시
대구 클럽 헤비 (게스트 : 마치킹스)

4월 16일(일요일) 오후 7시
* 전주 청년몰

4월 17일(월요일) 오후 8시
서울 한잔의 룰루랄라 (맥주 1잔 제공)

예매 : 20,000원 / 현매 : 25,000원

* 전주공연은 예매 : 15,000원 / 현매 : 20,000원으로 진행됩니다.

- 문의사항은 [email protected]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공연의 환불은 4월 13일(목요일) 자정(24:00)까지 가능합니다.
- 예매가 완료 될 시, 현매는 불가능합니다.

예매 링크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Subs3zohYeFMRy1RlNQW7vepHXbwiUpe2sRA3pxWyh7g4nw/viewform?c=0&w=1

beehype : South Korean Albums of 2016

http://beehy.pe/best-of-2016/south-korea/

* 원문은 위 링크를 참조. 아래는 단편선과 선원들 부분에 관한 번역입니다.

단편선과 선원들 [뿔]

이미 beehype에서 두번씩이나 소개했음에도, 단편선과 선원들을 연말 리스트를 통해 다시 한 번 언급하지 않기란 어려웠습니다. 그들의 주술적인 아트-포크 록은 제가 올해 빡세게 계속 들은 음악입니다. 싸이키델릭적 서사의 위엄에서부터 마음저미는 팝 트랙까지, 단편선과 선원들은 록 음악 경계의 확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뿔] 앨범 발매 후, 단편선과 선원들은 한국 그리고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를 돌며 험난한 투어를 진행했고,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공연은 서울의 광화문 스퀘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곳은 박근혜로 인해 비롯된 2016 남한 시민 저항이 일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선원들은 라이브 퍼포먼스를 하고, 그들의 공연이 끝난 후 시위자들과 함께 행진했습니다.

앨범에 포함되지 않은 싱글 [국가]는 그 공연 이후 발매되었습니다. (뮤직비디오에서) 네명의 선원들은 마음을 뒤흔드는, 영적인 멜랑콜리 음악과 함께 서서히 깃발을 들어올립니다. 코러스는 이렇게 읆조립니다. “나는 빌어먹은 사람이야 / 나는 비어버린 사람이야”

단편선과 선원들은 이 흥미로운 곡을 통해 묻습니다. 어떻게 국가가 국가의 개인들에게 빌어먹거나 텅 비어버린단 말인가? 역사를 통해 보면, 이 질문은 리스너의 마음에 공명을 일으키며 동시에 또다른 질문을 야기합니다. “이 국가에 저항하여, 무엇이 행해져야 하는가?”

sched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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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선과 선원들 싱글 “국가” 발매 기념 파티 |

2016년 12월 12일 월요일
저녁 8시

한잔의 룰루랄라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동 166-5번지 2층

예매 이만 원
원 프리 드링크

예매처 https://goo.gl/forms/H1OUpulzMVZM5z5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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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npyunsun and the Sailors New Single “National Anthem” Release Party |

Dec 12, 2016 (Mon)
20:00 ~

Cafe Ruloorala

166-5 2F, Donggyo-dong, Mapo-gu, Seoul

Advance 20,000KRW
1 free drink

Ticket https://goo.gl/forms/H1OUpulzMVZM5z5D3

schedule

단편선과 선원들의 곡, “거인"에 관해

"거인"을 처음 연주한 날이 기억난다. 2015년 8월, 강남의 한 바에서였다. 그 곳은 너무 시끄러워, 우리는 우리의 연주를 전혀 듣지 못하는 채로 공연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거인"은 처음 연주하는 것이었다. 어쨌건 감정선을 잘 끌고 가야하는데 전혀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연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아마 크게 망쳤을 것이다. 이 날이 특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우리의 첫 앨범을 함께 만든 바이올리니스트 권지영 씨가 마지막으로 우리와 연주한 날이기 때문이다. 이 날 연주를 하면서도, 우리는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이라곤 전혀 생각하질 못했다. 삶이란 때론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거인"을 처음 쓴 날도 기억난다. 2015년 6월이었다. 해리빅버튼의 성수 형이 ‘록과 힙합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제비다방에서 처음 랩퍼들과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우리의 메이트는 최삼 씨였다. 우리는 괜히 의기양양해졌다. 다음 날 '그러면 최삼 씨랑 작업할 곡을 한 번 만들어볼까?’ 하는 마음에 기타로 이것저것 연주해보다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가 만들어졌다. 동양적인 느낌도, 약간 레게스러운 느낌도 있는 리프였다. 마침 나는 그때 소위 'cocktail'이란 장르로 분류될 법한 경음악들을 많이 찾아 듣고 있었는데, 괜히 "아비정전"에서의 장국영이 추던 맘보가 떠오르기도 했다. 그런 빠르기의 템포에 맞춰 춤을 출 수 있는 곡이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렇게 만들기 시작했지만, 결국 완성된 것은 맘보나 레게와는 별 상관없는 곡이었다. 그리고 최삼 씨와 이 곡으로 작업을 하게 되는 일도 없었다. 대신 최삼 씨와는 1년 뒤에 "날"이라는 노래를 함께 연주했다. 그것도 최삼 씨와 미팅을 하기로 약속하곤 같이 할 곡을 다 준비해놓은 다음에 미팅하다가 그냥 즉흥적으로 나온 아이디어가 더 마음에 들어 그냥 그걸로 간 것이다. 사람 일이 어떻게 풀릴지 모르듯, 음악도 어떻게 풀릴지 늘 알 수 없다.

수현 씨가 새로운 바이올리니스트로 들어온 이후, 우리는 정신없이 바빴다. 첫째로, 당장에 잡힌 중요한 공연들─잔다리 페스타와 서울아트마켓 등─을 위해 일단 "노란방"이나 "뿔” 같은 우리를 대표할 수 있는 곡들을 먼저 연습해 30~40분 정도의 셋리스트를 만들어야했다. 둘째로, 12월 말부터 앨범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지만 아직 곡이 모두 나온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새로운 곡들도 만들고 연습해야했다. ([뿔]에 실린 음악 중 반절 가량은 수현 씨가 가입한 이후에 쓰인 것들이다.) “거인"은 늘 뒷전에 있었다. 어차피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먼저 연습을 시작해도 되었겠지만, 그래도 계속 순번이 뒤로 밀려났다. 실은 내가 "거인"이란 곡에 자신이 없던 까닭에서였다.

처음 연주되었던 "거인"은 지금의 것과 많이 달랐다. 삼바 리듬이 복잡하게 얽힌 파트가 있었고, 1절이 끝난 다음에는 난데없이 헤비메탈을 연상시키게 하는 리프가 등장했다. 플릿 폭시즈Fleet Foxes스러운 가스펠 파트도 첨가되어있었다. 그 전에 합주할 때는 누!Neu!나 토터즈Tortoise 풍의 건조한 비트도 실험해보았었다. 그러니까 그것은 굉장히 난삽한 팝 음악의 형태를 띄고 있었다. 나는 난삽하건 말건 듣기에 좋으면 그것은 좋은 것이라 종종 생각하는 편이다. 그러나 그때의 형태는 '좋다'고 자신있게 말하기엔 애매한 것이었다.

결국 차일피일 미루다, 2015년 12월의 단독공연 때가 되어서야 부랴부랴 "거인"을 무대에 올려볼 수 있었다. 그러나 반응이 없었다. (쎄─ 했다 말할 수도 있겠다.) 연주를 끝냈는데,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나 역시 무슨 감정으로 노래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숙련도나 자신의 곡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라기 보다는, 어떤 감정을 메인으로 잡고 곡을 이끌어 가야하는지 나 자신도 혼란스러웠기 때문이었다. 결정타는, 이후 싱글 "연애"의 비디오를 감독하기도 한 ML이 날렸다. "그건 진짜 아니더라.” 나는 집으로 돌아와 곡을 다시 연주해보았다. 확실히 난삽했고, 내러티브가 일관성이 없었다. 그 다음 합주가 있기 전에, 나는 며칠을 고민해 구성을 다시 짰다. 난삽한 파트를 들어내고 대신 일관성 있는 감정으로 곡을 전개해나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다행히 선원들은 '이 쪽이 낫다'는 피드백을 주었다. 우리는 단독공연이 끝나고 녹음 시작까지 그 며칠 안 되는 시간을 연주의 디테일을 수정하며 보냈다. 시간에 쫓겨 불안한 마음이 있었으나, 우리는 우리를 믿었다.

2016년 1월 이후의 녹음, 그리고 이후의 믹싱과정 등에 대해서는 세세하게 쓰고싶진 않다. 그 시점부터는 기술적인 관여가 많아지고, 기술적인 관여에 대해 쓰는 것은 내가 전문이 아닐 뿐더러 글을 읽는 리스너들의 흥미를 딱히 끌만한 내용도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하나, 이 곡을 믹스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는 점 정도는 쓰고 싶다. “거인"은 [뿔]에 수록된 곡들 중 가장 많은 퍼커션이 들어가있는 곡이지만, 그렇다고 퍼커션이 공격적으로 치고나오는 음악은 아니다. 오히려 따듯하게 감싸 안아주는 듯한 톤을 만들어내는 것이 포인트다. 그래서 우리는 특히 퍼커션과, 더불어 베이스가 어떤 느낌으로 이 곡의 전체적인 바탕을 만들어주어야 하는지에 대해 오래 고민했다. 일단 바탕이 잘 만들어지면 그 다음부터는 잘 굴러가지기 마련인 까닭에서다. 모든 일이 그렇듯.

음악에 대해선 한 가지만 말하고 싶다. 이 곡은 듀엣곡이고, 후렴구에서 푸른하늘 씨와 같은 멜로디를 옥타브 차이나는 유니즌으로 불렀다. 그렇게 한 까닭은 '화자'를 애매하게 두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시스 헤테로 남성이며, 시스 헤테로 남성이 이런 내래티브를 쓸 때는 꽤 많은 경우 습관적으로 '화자'를 여성으로, '거인'은 남성으로 표현하게 된다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꼭 그렇게 들리는 것만은 아니었으면 했다. 또한 거인보다 작은 존재로 지레짐작 되는 화자가 후렴을 부르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 반대로도─그러니까 거인이 화자를 향해 부는 것으로도─들렸으면 했다. 크다는 것은 무엇일까? 작다는 것은 무엇일까? "거인"을 쓰면서는 그에 대해 계속 생각했었다. 나는 내가 겪었던 그 혼란 내지는 애매한 감정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물론 이 곡에는 이성애적 로맨스물의 클리세들이 적잖이 삽입되어 있다. 그래야 더 함정이 많아지고, 즐거워지기 때문이다.

("너의 눈은 너무 깊어"로 시작되는 이 곡의 첫 구절이 가장 첫 버젼에선 "너는 너무 커"였음을 밝혀둔다. 'ㅓ’ 발음을 음절마다 반복하는 이 가사가 나는 리드미컬하다는 점 때문에 좋아했다. 하지만 마치 성적인 함의가 있는 듯 보일 수도 있는 까닭에─나는 그것을 의도하고 싶지 않았다─첫 구절을 바꾸게 되었다. 가사를 쓰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가장 자신없던 곡 중 하나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들려주면서, 나는 이 곡을 전보다 더 좋아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여러분들이 이 곡을 좋아해주신 덕분이다. 하지만 이 곡의 비디오를 낼 수 있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어느 날 이해강 작가에게 연락이 오기 전까지는 그랬다. 이 비디오가 처음 공개된 것은 분당아트페스티벌BAF에서 였다. 아티스트 크루 KEEPUSWEIRD에서도 함께 하고있는 이해강 작가는 수호갤러리와의 인연으로 이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되었고, 거의 두 달에 걸쳐 이 비디오를 작업해 페스티벌의 오프닝에서 선보였다. 그것은 멋진 일이다. 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다. 살아가면서 천천히 갚아나갈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관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일은 고마운 사람을 여럿 만든다. 그것이 이 일에게 가장 고마운 점이다.

(단편선)

Directed by Hail of KEEPUSWEIRD

Music

Producer - Danpyunsun and the Sailors / Choi Jeonghoon(Audioguy)
Director - Danpyunsun
Recording Engineer - Choi Jeonghoon(Audioguy) / Lee Seunghwan(SangsangMadang Chuncheon)
Mixing Engineer - Choi Jeonghoon(Audioguy)
Mastering Engineer - Yi Jaesoo(Sonority Mastering Studio)
Assistant Engineer - Choi Jeong-eun(Audioguy) / Lim Kangwoo(Audioguy) / Ahn Hyeram(Audioguy)
Vocal Director - Kang Jinwon

Featuring - Kwak Pureunhaneul
Violin - Jang Soohyun
Electric Bass - Choi Wooyoung
Percussion - Jang Dohyuk
Vocal / Folk Guitar - Danpyunsun

■ More about Danpyunsun and the Sailors
http://danpyunsun.tumblr.com/
https://www.facebook.com/danpyunsunan…
https://twitter.com/DPS_Sailors

schedule

[Coverage] Danpyunsun and the Sailors + Asian Chairshot at Rich Mix, London 

http://unitedkpop.com/2016/10/coverage-danpyunsun-and-the-sailors-asian-chairshot-at-rich-mix-london/

* 원문은 위 링크를 참조. 아래는 단편선과 선원들 부분에 관한 번역입니다. 

[보도] 단편선과 선원들 + 아시안 체어셧, 리치믹스, 런던

현재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2016 K-Music 페스티벌은 한국 뮤직과 예술 씬을 알고 싶어하는 이들에 대한 최고의 대답이 되고있다. 음악 큐레이터와 프로듀서 Serious 그리고 재영 한국문화원의 협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페스티벌은 지금까지 몇 개만 언급하자면 펑크, 포스트-록 그리고 테크노를 우리 앞에 선보였다.

각 그룹의 악기, 배경, 영향력의 풍부함과 함께, 올해 선보이는 가수 또는 밴드는 그들을 순수히 ‘록’, '팝’ 또는 '테크노'라고 정의 내리는 것이 항상 쉽지만은 않었다. 그러나 금요일(2016년 10월 21일) 단편선과 선원들 그리고 아시안 체어샷을 리치믹스에서 경험한 후, 이러한 장르를 뭉개버리는 밴드를 본 다음 장르적 규정은 불가능 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단편선과 선원들이 무대위에 올라섰을 때, 그들의 모습은 그들에게 익숙치 않은 관객들에게 놀라움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긴 머리칼, 흘러내리는 흰색과 하늘색의 옷차림 그리고 심지어 봉고와 드럼, 윈드 차임과 빛바란 현악기, 그물에 잡힌 조개껍데기를 가냘프게 표현하는 황금색 종들 - 그들은 거의 모던 히피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들의 느긋한 모습만 보고 웃지 말았으면 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앨범 <동물>은 2015 년 제12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앨범'이었으며, 브라이튼에서 펼쳐진 Great Escape Festival에서 그들의 콘서트는 거대한 성공을 거두었다. 수많은 영국의 신문은 그들의 다재다능함과 눈을 열게 만드는 라이브 퍼포먼스에 찬사를 보냈기 때문이다.

프론트맨 단편선은 클래식 기타를(주:단편선은 어쿠스틱 기타를 사용합니다), 장수현은 바이올린을, 최우영은 베이스를 그리고 장도혁은 드럼을 - 그들이 그들의 악기를 건드리기 시작했을 때, 무대 앞에서 맨발과 머리를 풀어헤치고 기차를 쥔 단편선은 마치 배의 선장같았다. 곡의 구성에 맞춰 그의 한쪽 발은 천천히 올라갔으며 마치 무용수와 같은 포즈를 취했다. 그들은 간결하게 자신들을 소개했고, 거의 격발의 굉음에 가까운 소리와 함께 연주를 시작했다. 그들의 퍼포먼스의 시작은 거의 폭발과 같았다. 고요한 침묵의 인상이 몇 초간 흐른 후 수백만의 조각들로 산산히 부서진 그들의 음악은 공연장에 울려퍼졌다. 가득찬, 헤비 록 음악은 빠른 바이올린과 힘찬 드럼과 함께 나아갔다.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조용하고 정제된 듯이 보였던 그들 네 명은 극도로 흥분하여 연주했으며, 그들의 몸은 굽었고 무대 위의 모든 공간을 남김 없이 사용했다. 그들의 폭발적인 노래는 갑자기 느리고 연약한 것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관객들이 새로운 리듬에 적응할 때 쯤, 그것은 다시 초기의 재빠른 트랙으로 변화했다. 그리고 그 돌연한 시작처럼 첫 곡은 끝났다.

단편선과 선원들의 음악을 특정한 장르규정에 넣는 것은 불가능하나, 만약 그들에게 어떤 장르가 있다면 그들은 그것을 “싸이키델릭 챔버 포크"라고 부를 것이다. 그들의 퍼포먼스를 통해 그들의 음악은 헤비 록, 포크 심지어 한국 전통 음악이 된다. 게다가 그것은 항시 변화하고 있어서 관객들은 줄창 그들의 발끝에 사로잡히게 되며, 다음엔 무엇이 발생할까 궁금히 여기게 된다. 그들의 흥미로운 소리와 악기의 조합은 그들의 음악이 단순히 귀 뿐만 아니라 눈을 위한 광경임을 보여준다.

퍼커셔니스트 장도혁을 두 눈으로 보자면 발과 손 그리고 팔을 팔을 여러개의 악기를 다루기 위해 동시에 사용하며, 재능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수현은 무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을 받아들이기 위해 깊게 집중하여 연주한다. 그러는 동안 단편선의 가득차고 멜로딕한 목소리와 기타는 그 흐름을 지배하며 최우영의 깊은 베이스는 그룹 각자가 서로 다른 독특한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조화시키며 밴드의 각 기능을 완벽하게 하나로 합치시킨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음악 또한 계속 변화하며 수백년간 느리게 진행된 영화에 딱 맞을 것 같은 토속적인 포크에서부터, 멜로딕한 노래와 보컬은 일본 가부키 극장의 의식을 생각나게끔 한다.

그러나 무엇이 단편선과 선원들의 라이브를 보는 것의 대단하게 만드는가. 그들이 관객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그것이다. 단편선은 욕설을 하며 사과하지도 않으면서, 우스운 말들로 관객들을 웃고 킥킥거리게 만들었다. 그때 장도혁의 까부는 말투가 느긋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심지어 가장 어린 멤버인 장수현이 마이크를 들고 관객에게 감사를 표했을 때, 관객으로부터 격려와 찬사의 따듯한 감정들이 올라왔다. 밴드와 관객 모두가 공연을 즐기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단편선과 선원들은 즐겁고 굉장하며(jaw-droppin) 마술적이었다. 극단적으로 재능있는 멤버들과 함께, 단편선의 놀라운 보컬 퍼포먼스와 다방면에 걸친 노래는 공연 내내 느리거나 지루할 틈이 없었으며, 우리는 앞으로 이 독특한 그룹에 대해 더 많은 소식을 듣게 되리라 확신했다.

schedule

GIG REVIEW: ASIAN CHAIRSHOT + DANPYUNSUN AND THE SAILORS LIVE AT RICH MIX, LONDON  

http://www.weareresonate.com/2016/10/gig-review-asian-chairshot-danpyunsun-sailors-live-rich-mix-london/

* 원문은 위 링크를 참조. 아래는 단편선과 선원들 부분에 관한 번역입니다.

공연 리뷰 : 아시안 체어샷 + 단편선과 선원들, 리치믹스, 런던

첫눈엔 단편선과 선원들은 마치 소심한 영적(spiritual) 포크 밴드처럼 보였다. 네 조각으로 초라하게 스테이지로 걸어와 비현실적인 흰 옷을 유니폼으로 입은 채, 밴드는 인상을 남겼고 우리는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 얼어있었다. 확실히 바이올린, 어쿠스틱 기타 그리고 차임은 헤비 메탈의 괴성을 지르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인 네 명은 첫 곡을 터뜨리기 시작했고, 그것은 평온이 그들의 패(cards)에 속해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단편선과 선원들은 밴드 안에서 그들의 태도와 현존(presence)를 분출했다. 악기를 사려깊고 정중하게 다루는 대부분의 바이올리니스트와는 달리, (가장 수줍게 보이는) 선원들의 바이올리니스트는 그녀의 악기가 날것이 될 때까지 그리고 그녀의 활이 갈기를 휘날릴 때까지 흔들어(rock)댔다. 잭 화이트의 ‘Temporary Groud'나 'High Ball Stepper'에서 바이올린이, 심지어 보다 우월하게 굉음을 내는 것을 상상해보라. 그러나 잭 화이트의 바이올린 파트처럼 선원들의 바이올리니스트 역시 상황에 맞춰 톤을 줄였으며, 필요한 부분에 피지카토를 적용했고, 이 모든 순간들이 마법이었다.

단편선 그 자신은 Magic Numbers(영국의 그룹)의 일원인것 처럼 보이나, 그의 목소리와 스타일은 히피 운동과 전연 동떨어져 보인다. 단편선의 깊은 목소리는 때때로 원시 부족의 그것처럼 들리나 필요할때는 쉽게 옥타브 스케일을 넘나들었다.

그들의 적은 악기와 멤버 수에도 불구하고, 단편선과 선원들은 가득차고 풍부한 소리를 만들어 그들의 청자를 거친 모험 속으로 데려간다. 스스로 한국어에 대해서 전혀 이해를 할 수 없음에도, 나는 그들의 곡을 통해 영화의 한 장면속으로 곧장 빨려들어갔다. 나는 밴드가 예측 불가능하고 꼬여있으며 빙빙 도는 길을 따라가는, 흥미진진한 모험 속으로 나를 데려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느꼈다.

schedule

Brightons Finest’s review of The Great Escape in Brighton

“TGE에서 아주 흥미로웠던 지점은 한국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의 모습이었다. (중략) 동서양을 용접해 살아있고 예측 불가능한 소리를 들려준 단편선(과 선원들은) 네 명으로 구성된 프로그-포크-팝-락의 외형을 지닌 밴드이다. 카리스마적이고 긴 머리가 흘러내리는 프론트맨은 망가진 영어로 전제 공연장의 관심을 끌었다. 시차 적응으로 고통을 겼었다며 머리를 떨군 5현 베이시스트, 거친 바이올리니스트 그리고 스틱, 발, 손, 다리를 활용해 비트를 생성하는 다재다능하며 독창적인 퍼서셔니스트 - 이들에게서 턱을 벌린채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렇게 공연 내내 미소를 짓게 되었다.”

http://brightonsfinest.com/html/index.php/8-reviews/1490-the-great-escape-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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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uardian’s review of The Great Escape in Brighton -  Stormzy caps off Brighton’s feast of discovery

“한국에서는 끝내주는 두 팀이 왔습니다. 단편선과 선원들은 1976년 경의 전체주의 물리학 세미나를 보는 듯 했으며, 기괴하고 이상한 바닷가에서 장대하게 맛탱이가 간(bonkers) 뱃노래를 들려줬습니다. 그들의 연주는 분노로 이글거리는 바이올린 거장(virtuoso)의 연주와, 거친 입담의 익살 가득한(hilarious) 프론트맨을 통해 더욱 증폭되었습니다.”

http://gu.com/p/4jf59/s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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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편선과 선원들 2집 [뿔] 발매 |

1CD, 145×125mm, 84 Pages

향뮤직, 김밥레코즈 등, 다양한 매장에서 지금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스탭롤

프로듀서 - 단편선과 선원들 / 최정훈(오디오가이)
디렉터 - 편선
레코딩 엔지니어 - 최정훈 / 이승환(KT&G 상상마당 춘천)
믹싱 엔지니어 - 최정훈
마스터링 엔지니어 - 이재수(소노리티 마스터링 스튜디오)
어시스턴트 엔지니어 - 최정은(오디오가이) / 임강우(오디오가이) / 안혜람(오디오가이)

비주얼 디렉터 - 김가든
디자이너 - 김가든
비디오 디렉터(연애) - ML
비디오 디렉터(모든 곳에) - 박수환
포토그래퍼 - 박정근(조광사진관)
스타일리스트 - 이태영

매니지먼트 - 진원 / 오디오가이
유통 - 미러볼뮤직 / 오디오가이

보컬피처링 - 김사월 / 곽푸른하늘

코러스

강승희
강진원
김사월
김지호
김해원
단편선
류준
박은란
박인
준범
삼군
오도함
원다희
장수현
우영
정인
허이유

보컬 디렉터 - 강진원

레코딩 스튜디오 - 오디오가이 스튜디오 / KT&G 상상마당 춘천 스튜디오

* 이 음반은 KT&G 상상마당 대중음악 창작자 지원사업 써라운드(S.around)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schedule

| 단편선과 선원들 2집 [뿔] 발매 기념 쇼케이스 |

“자율입장 - 자유롭게, 손에 손잡고 나들이 오세요”

2016년 4월 23일 토요일
오후 4시 반

KT&G 상상마당 홍대 라이브홀

게스트 김사월 X 김해원

자율입장* - 선착순 / 스탠딩

문의 - 010 5108 7631

* 자율적으로, 원하는 만큼의 관람료를 내고 입장 / 퇴장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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